한국과 중국이 사드 갈등을 일단 봉합하고 양국간 교류 협력을 정상화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0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 에이펙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녹취>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양국간)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한 합의 이행의 첫 단계 조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청와대는 또 이어지는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중 외교부는 오늘 오전 인터넷 홈페이지에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를 동시에 게재했습니다.
협의문을 보면 한국과 중국은 우선 사드 배치 이후 악화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양측은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드 문제와 관련해선 양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군사당국간 채널을 통해 중국측이 우려하는 사드 문제에 대해 소통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합의 내용에 대해 양국이 사드 문제를 더이상 언급하지 않고 봉인시키는 대신 앞으로는 양국간 미래, 실질 협력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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