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위대한 미국'을 꿈꾸는 트럼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반발 심리가 그의 지지 기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당선인 (출마선언)
"멍청한 정치인들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멍청합니까."
트럼프 정부 장관과 핵심 참모진에는 가족이나 최측근, 그리고 CEO 출신들이 대거 진입할 전망입니다. 우선 법무장관으로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국무장관에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유력한 가운데, 기업인 출신 밥 코커 상원의원, 존 볼튼 전 UN주재 대사도 물망에 오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위원장에 임명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상무, 국토안보, 법무 등 세 부처 중 한 곳 장관으로 거론됩니다.
가족 중에서는 장녀 이방카와 사위인 재러드 쿠시너의 중용이 예상됩니다. 특히 트럼프 신임이 두터운 사위 쿠시너는 백악관 비서실장이 점쳐집니다. 기업 CEO 출신들도 대거 등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오랜 친구인 '기업 사냥꾼' 칼 아이컨과 해지펀드사 듄 캐피털의 스티브 너친 CEO는 재무장관 후보입니다.
'오바마 케어' 저격수 존 리딩스 리 MCG CEO는 보건 장관, 셰일가스의 개척자인 해럴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CEO는 에너지 장관으로 거론됩니다.
트럼프 취임 후 물갈이 될 주요 보직은 장차관급을 포함해 3700여 명에 이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은행이 다시 대출에 나서도록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것과 불법이민과 마약이 미국에 유입되지 않도록 국경통제를 강화하는 것을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외국과의 무역협정을 손질하고, 전국적인 사회간접자본 사업을 벌여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선 기간 분노에 찬 '막말 유세'로 비판받았고, 당선된 후에는 전국적인 당선반대 시위에 부닥친 그는 "나는 서로가 사랑하는 나라를 원한다. 그것을 강조하고 싶다. (긴장이 줄이는 최선책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말로 국민 화합을 호소하기도 했다.
"선거기간 언행이 너무 심하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아니다. 나는 이겼다"는 말로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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