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4일 금요일, 미국 증시는 크게 하락했어요.
시장의 하락세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었어요.
이번 하락은 중국의 강력한 보복관세 발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발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을 극대화시킨 결과였어요.
중국, 전면 관세 선언
가장 직접적인 촉발 요인은 중국의 관세 조치였어요.
중국 상무부는 이날 모든 미국 제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이는 시장이 기대하던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꺾은 결정이었고,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줬어요.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되었어요.
- 애플은 하루 만에 7%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는 13% 손실을 기록했어요.
- 엔비디아와 테슬라 역시 각각 7%, 10%의 낙폭을 보였어요.
“관세,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동시 유발할 수 있다”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도 시장을 흔들었어요.
그는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컨퍼런스에서 관세 확대가 예상보다 크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경고했어요.
-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
- 향후 통화정책은 데이터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지만,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면 금리 유지 혹은 인상 쪽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어요
즉, 시장이 기대하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후퇴하게 되었어요.
증시 타격의 현실
시총 5조 달러 증발, 나스닥은 약세장 진입
하락의 여파는 숫자로도 명확하게 드러났어요.
- S&P 500 지수는 이틀 만에 시가총액 약 5조 4천억 달러가 증발했어요.
- 나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어요.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01%까지 하락했어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채권으로 이동한 결과예요.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도 우울했어요.
- “시장에 피가 흐르고 있다.” (픽 매니지먼트, 루카 파울리니)
- “경기 침체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 (루홀드 그룹, 더그램 MG)
- “지금은 인플레이션보다 성장 리스크가 더 크다.” (아메리프라이즈, 앤터니 사글리베네)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
특이한 점은, 개인 투자자들도 매도세에 동참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 JP모건에 따르면, 금요일 정오까지 개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15억 달러로,
거래 시작 후 2시간 반 동안의 기록으로는 사상 최대치였어요.
이는 하루 전 개인들이 47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에요.
피델리티 역시, 선호 종목과 ETF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졌지만,
매도 대비 매수 비중이 전날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월요일(4월 7일), 주목할 만한 경제 이벤트는 다음과 같아요.
- 23:00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 발표
- 동시간대 미국 2월 소비자 신용지표
- 23:30 연준 쿠글러 이사 연설 예정
이번 주 증시는 무역 전쟁 리스크와 연준의 발언이라는 이중 악재에 큰 충격을 받았어요.
다음 주에는 고용 지표 외에도 소비 지표와 연준 인사의 발언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야 해요.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건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데이터를 보는 냉철함이에요.
단기적인 출렁임에 겁먹기보다는, 시장이 보내는 신호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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