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가격의 큰 폭 하락 등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월 보다 0.1% 줄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각각 0.2%, 0%로 상승률이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는 급기야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전체 CPI 상승률은 불과 0.7%로 2014년 상승률인 0.8%에는 못 미쳤다. 이는 2008년 0.1% 상승한 이후 가장 약한 증가세로, 2014년과 2015년 모두 에너지 가격 급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지난달 근원 CPI 상승률은 0.1%로 소폭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전체 근원 CPI 상승률은 2014년 1.6%보다 높은 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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