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저녁에 목성 주변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미국 시간으로 4일 오전 캘리포니아 주 패서디나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기자회견을 열고 목성 궤도 진입의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주노의 움직임에 관한 전파 신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골드스톤과 호주 캔버라에 설치된 NASA의 '심우주 네트워크' 안테나로 포착돼 엔지니어들에게 전달됩니다.

주노는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10시 16분쯤 태양으로부터 방향을 돌려서 궤도 진입 준비에 들어갑니다. 이어 오전 11시 56분쯤 주노는 분당 회전수(rpm)를 2에서 5로 높여 궤도 진입에 필요한 엔진 연소에 대비하고, 본격적인 궤도 투입 기동은 낮 12시 18분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주노는 약 35분간 주 엔진을 연소하면서 속도를 초속 542m 만큼 줄여, 그 결과 목성의 중력에 붙들려 그 주변 궤도를 돌게 됩니다. 궤도 투입 기동이 마무리될 예상 시각은 낮 12시 53분쯤이지만 실제 엔진 연소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노는 20개월간 목성 주변을 37회 돌면서 목성을 둘러싸고 있는 구름 꼭대기로부터 5천 km 상공을 지나가게 됩니다. 인간이 보낸 우주선이 목성의 극지방 상공의 궤도를 지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탐사를 통해 목성의 핵 부분, 조성, 자기장에 관한 신비를 밝힐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NASA TV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1시 반부터 인터넷으로 주노의 목성 궤도 진입 기동을 전후한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그동안 우주공간을 28억 km 여행해 목성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지구에서 감지되는 신호는 목성 현장에선 48분여 전에 일어났던 사건을 반영한 겁니다.
출처 : SBS 뉴스


생중계 : http://www.nasa.gov/multimedia/nasatv/#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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