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전망보다 개선됐다. 중국 당국의 부양조치로 수요가 다소 안정세를 찾았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1.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3% 상승한 10월 수치를 웃돌았으며 시장 전망치 1.4% 상승도 앞질렀다. 

항목별로는 식품가격이 전년대비 2.3%, 비식품가격이 1.1% 올라 둘다 전월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도시 및 농촌지역 물가는 전년대비 각각 1.5%, 1.3%씩 상승했다. 

함께 나온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5.9% 하락해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중국 PPI는 45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망보다 개선된 물가상승률과 둔화된 수입 감소세는 그간 중국 당국의 부양 조치로 수요 안정 효과가 어느정도 나타났다는 신호로 관측된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당국이 제시한 올해 안정 목표치 3%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부양 가능성도 여전히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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