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441만6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 소득 증가율로는 지난 2013년 4분기(1.7%) 이후 최저치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
질소득은 작년보다 동일(0.0%)했다.

가계소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근로소득
은 296만3200원으로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9년 3분기(-0.5%)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월평균 가구지출은 339만7000원으로 0.5% 감소했다. 교통, 통신, 의류
등은 감소했고 주거수도광열, 식료품, 보건 등은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71.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 3분기 월 평균 소득
441만6000원…가처분 소득 358만2000원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3분기 가계동
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41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가상승분을 제외한 실질소득은 전년과 동일(0.0%)한 것으로
나타나며 증가율로는 2011년 1분기(-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가구
소득 중 근로소득은 296만3200원으로 0.1% 늘어났다. 이전소득과 재산소득은 44만4000
원과 2만500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1.5%와 7.8% 증가했다. 반면 사업소득은 85만2900
원으로 1.6%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추석 연휴가
월말(9월26~9월29일)에 몰려 상여금 지급분이 일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근로소득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근무 시간 단위로 임금이 지급되는
시간제 일자리가 늘어난 것도 명목임금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처분가능소득은 358만2000원으로 0.9% 증가했다. 처
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02만원으로 4.7% 증가했다. 처분가능소
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71.5%로 통계작성(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소비지출 증가율, 10분기 만
에 마이너스로 전환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39만7000원으로 0.5% 감소했다. 소비지출
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비소비지출도 83만4000원으로
0.4%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월세가구가 증가에 따른 실제주거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주거수
도광열(24만1000원)이 7.8% 늘었다. 실제주거비(7만5400원)는 23.5% 늘었고 주택유지
및 수선(2만6500원)으로 13.6% 증가했다. 반면 저유가 등으로 인해 주거용 연료비(6만
8000원)는 4.6% 줄었다.

주류담배 지출(3만7000원)은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해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 담배(2만2400원)는 31.5%, 주류(1만4400원)는 11.8% 각각 증가
했다.

식료품 비주류 음료는 38만원으로 2.7% 늘었다. 육류와 채소 가격이 상승하면
서 채소 및 채소가공품(3만6000원)이 7.0%, 육류(6만3300원)가 10.1%씩 증가했다.


건 지출은 17만7000원으로 5.0% 늘었다. 입원(3만2000원)과 치과서비스(3만1800원)가
각각 11.8%와 8.7% 증가했다. 의약품 구메지출(4만3800원)도 5.2% 증가했다.

음식 숙
박 지출은 35만6000원으로 0.4% 증가했다. 식사비(34만800원)가 0.3% 늘어났고, 숙박
비(1만5300원)가 2.3% 증가했다.

오락 문화에 대한 지출(15만8000원)은 전년 대비 4.
6% 증가했다. 국외 여행 등 단체여행비(3만8600원)가 9.2%, 문화서비스 구입비(3만710
0원)가 4.6% 늘었다.

가정용품 가사서비스 지출은 10만4000원으로 전년대비 0.2% 감
소했다. 가사서비스(1만3400원)가 17.9% 줄었고, 가구 및 조명(1만3400원)이 14.4% 줄
었다.

통신 지출은 14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스마트폰 구입 감소 등
으로 인해 통신장비(2만800원)가 16.3% 감소했고, 통신서비스(12만4100원)도 1.5% 줄
었다.

기타상품 서비스 지출은 20만원으로 3.4% 감소했다. 생명보험 등 보험(8만3100
원)이 3.8% 증가했지만, 혼례 및 장례비 등 기타서비스 지출(2만200원)으로 21.8% 줄
었다.

교통 또한 30만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감소했다. 지난해 66.6% 증가한
자동차 구입비(11만1400원)가 올해(7만9900원)는 28.3%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연료비(12만4600원)도 11.4% 감소했다.

의류 신발 지출은 13만2000
원으로 3.5% 감소했다. 여성의류, 구두 등의 소비감소로 직물 및 외의(9만5000원)가 3
.2%, 신발(2만300원)이 5.2% 감소했다.

교육 지출은 32만5000원으로 1.1% 감소했다.
학생수 감소로 정규교육(12만6000원)이 4.2% 줄었다. 국외 연수 등 기타교육비(1만500
0원)는 12.8% 증가했다.

비소비지출은 83만4000원으로 0.4% 줄었다. 저금리 등으로
이자비용(8만3800원)이 6.0% 감소했고, 종교기부금 등 비영리단체로 이전 지출(10만30
0원)도 2.8% 감소했다.

기재부는 “내수 중심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가
운데 4분기에는 가계소득과 소비지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기회복세 공고
화를 위해 9조원 이상 내수보완, 수출 경쟁력 강화 등 내수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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